a.
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발치를 했다니 안타깝네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는 즐거움이 상당한데 발치를 해서 먹는 즐거움이 줄어들지나 않았을까 걱정되네요.
저희 오도독은 재료에 따라 그 단단함이 조금씩 다릅니다.
닭가슴살, 고구마, 당근 등은 단단한 편이며 사과, 호박, 시금치 등은 단단하지는 않습니다.
단단해서 먹기 힘들어한다고 느끼신다면 끓는물에 불린 후 충분히 식혀서 급여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발치를 한 아이이다보니 저희 오도독을 완전히 불리지 않는 경우 씹어 먹는 것이 조금 힘들수는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기호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이가 없으면 다소 먹기 불편하기 때문에 이전에 비하여 적은 양만 먹는 경우가 많지만
이전에 양치질과 스케일링을 통하여 아이의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했다면 이미 발치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큰 통증을 유발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가 없기 때문에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이 때문에 더더욱 아주 많이 불려서 소화흡수율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자가면역질환으로 치아가 몽땅 빠진 고양이를 케어한 적이 있는데 그 아이의 경우에도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며 그러다보니 빨리 먹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에 불려주었더니 조금 더 천천히 먹었으며 소화흡수도 더 잘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도 물에 완전히 불려서 먹인다면 천천히 먹는 것을 물론 소화흡수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기호성의 경우 개체차이가 있기 때문에 먼저 샘플을 구매하여 먹여보신 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입맛도 없는지 사료 빼고는 다 먹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사료빼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궁금하네요.
만약 사료보다 더 부드러운 음식을 잘 먹는다면 이빨이 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을텐데요
하지만 그 전에 내가 최근에 아이에게 간식을 많이 먹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많은 보호자분들께서 수술이 끝난 후에는 기력 회복 또는 기분 전환을 위하여 간식을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먹이곤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잘 먹지 못하던 간식을 먹고나면 사료에 대한 기호도가 조금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수술 후 안쓰럽다고 간식을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줬다면 사료에 대한 기호도가 떨어진 것이
이빨과는 관련성이 조금 적을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