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보았을 때에는 이뇨제 증량 후 상태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 보여 다행이기는 하나 신장수치가 간혹 높아지는 것은 다소 걱정되기는 합니다.

이뇨제 투약 후 일시적인 탈수효과에 의하여 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기는 하나 (위양성) 신장 건강상태가 점차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먼저 드리자면...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의 함량은 단백질, 지방, 섬유질, 조회분, 수분 등을 제외한 나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는 계산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성분들이 있어 위에서 산출된 수치보다 낮지만 기타 성분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기 때문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주 탄수화물원은 재료에 따라 다르나 신장 건강식의 경우 오트밀과 고구마이며 심장 건강식에서는 발아현미와 고구마입니다.

심장 건강식과 신장 건강식의 지방함량이 다른 이유는 재료의 차이입니다.

발아현미보다 오트밀의 지방함량이 높고 따라서 오트밀을 사용한 신장 건강식에서 상대적으로 지방함량이 높아진 것입니다.

물론 심장 환자의 경우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높고 이를 관리하기 위하여 지방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유리한 반면 신장 환자는 식욕이 떨어져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기 위하여 지방함량을 상대적으로 높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3%든 5%든 지방함량이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의미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체중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칼로리를 더욱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나 체중의 증가가 건강상태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굳이 일부러 체중을 증가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급여량 증량보다는 상태의 개선이 체중과 컨디션의 개선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심장질환의 경우 만성소모성질환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여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실제로 심장환자에서는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예후가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연구결과를 통하여 확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위의 연구결과가 반대의 상황, 즉 체중의 증가가 긍정적인 예후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말씀하신 내용을 살펴보았을 때에는 아이 증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 같으나 경우에 따라서 증상이 있거나 상태가 나쁜 경우에는 심장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체중과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섭취하는 칼로리를 증가시키는 것이 체중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체중 증가의 측면에서는 심장 건강식과 신장 건강식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잘 먹는 것이 더 많이 먹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잘 먹는 것을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체중 증가가 아이의 건강증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아이의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분 섭취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현재 심장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하여 이뇨제를 조금 고용량으로 투약하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신장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장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이뇨제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혈류량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 음수량 증가입니다.

간혹 이뇨제를 투약하면서 음수량을 증가시키는 것은 이뇨제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심장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시는 보호자분이 계시는데 이는 합리적인 추론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음수를 통한 수분보충은 천천히 흡수되며 흡수율을 체내에서 조절하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이 되지 않고 적절한 균형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는 신혈류량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주어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신장의 건강이 악화되면 심장약의 사용범위가 제한되어 심장의 관리도 어렵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신장관리를 강조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 말티 아이의 경우 신장 건강식과 심장 건강식 중 아이가 잘 먹는 것을 급여하시되 아이가 잘 먹어준다면 최대한 많은 양의 물에 불려서 급여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현재 급여하고 있는 보조제 중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없는 만큼 심장 영양제를 함께 급여하시길 바랍니다.

심장 영양제를 통하여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면 추후 약의 증량을 지연시키거나 최소화할 수 있어 심장 건강 뿐만 아니라 신장의 건강 관리에도 유리합니다.

만일 체중을 증가시킬 계획이라면 꼭 주기적인 운동을 병행하여 지방이 아닌 근육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주기적인 운동은 심근을 강화하고 혈관의 탄성을 높여 심장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심장환자라고 무조건 안정시키지 마시고 가급적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문의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기본정보 / 히스토리]

15세 추정, 중성화 한 여자 강아지입니다.

말티즈 처럼 보이나 100%는 아닌 것 같고요

2.8~3kg을 왔다갔다 합니다.

폐수종이 온 뒤로 이첨판 폐쇄 부전증으로 약을 약 8개월 째 (피모벤단 0.5 , 이뇨제 2) 복용하고 있습니다.

보조제는 현재는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클로렐라만 복용하고 있고요.

이뇨제는 0.5 줄여봤지만 심장이 바로 커지고 압력도 불안정해져서 2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전해질도 깨지고 번, 크레아티닌 수치도 한번씩 튀네요. (혈검은 평균 2주보다 짧은 주기로 하고 있습니다.)

심장 병원을 다니면서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진단은 최대한 하고 있는데,

병원에서는 무조건 신장 관리를 해야한다고 신장 처방사료만 먹이라고 하여

신장 처방사료(스페시픽)를 구매해서 1주일간 급여했는데, 아주 배고프지 않은 이상 먹지 않고 하루종일 종이컵 반도 되게 먹지 않고

밥을 먹지 않으니 음수량도 줄어들고, 몸무게가 2.5 근처로 떨어져서 기호성이 좋은 사료를 찾던 중 이곳으로 왔습니다.
(병원에서 힐스, 로얄캐닌, 포르자 신장, 심장 사료 샘플을 줘서 모두 급여해봤으나 ........

특별히 기호성 좋은 건 없었구요 ㅠ 그냥 알갱이가 가장 얇아서 씹기 좋은 스페시픽으로 결정..)

지금 주고 있는 스페시픽 신장 사료는 단백질 13.7에 탄수화물 55.5 지방이 16인데요 (100그람당)

신장사료의 구성이 다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는데 , 프롬벳 신장사료는 지방이 5% 대 라서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단위를 환산해보니 제공되는 칼로리는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 (단백질 함량에 차이가 있어서인지?)

질문1) 탄수화물 함량에 차이가 많이 있는지 궁금해요. 오도독 신장사료의 탄수화물은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주 공급원이 오트밀 뿐인가요?

[오도독 심장사료와 비교 부탁]

일단 기호성 장담을 못해서 ㅠㅠ 신장용만 작은 것 주문해놨는데요,

어느정도만 먹어준다면 심장 사료, 위장관 사료와 번갈아 급여 할 예정이에요!

심장 사료도 단백질이 18퍼센트 정도로 신장 사료와 비슷한데,

질문 3) 지방은 3%대로 더 적은데 이유가 있나요?

살이 좀 쪘으면 하는데 (조금 더 어리고 건강할 땐 몸무게가 항상 3킬로를 넘겼었거든요),

질문4) 신장/심장 사료 중 어떤 것을 더 중점적으로 급여하는 것이 좋을까요?

너무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하고,

이것저것 종류가 더 많아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이 많지만 부탁드릴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