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롬벳입니다.

수술 시기, 수술 후 재발 여부, 결석의 종류, 다른 과거 병력 등의 내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정확한 상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급여하셔도 무방합니다.

결석 수술 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음수량 관리입니다.

결석은 대개 6개월 이내 재발이 많으며 따라서 해당 기간동안 (이후에도 관리는 필요하지만) 잘 관리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기저병력이 없는 경우 결석 재발은 음수량이 부족하거나 배뇨 습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잘 발생하며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재발률이 비교적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음수량과 배뇨 습관에 문제는 없는지 잘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배뇨를 참는 습관이 있거나 산책배뇨만 하는 아이라면 배뇨 습관을 교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배뇨 습관에 문제가 있는 아니라도 음수량이 충분하다면 집안에서 배뇨하기도 하므로 음수량을 충분하게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음수량은 체중 kg당 50~100ml 정도가 건강한 아이의 권장 음수량이므로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보다 많은 양의 물을 먹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물을 먹이는 것이 어렵다면 kg당 100ml 정도의 물이라도 음수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재발율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므로 잘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결석 수술을 한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비뇨기 건강식을 6개월이 지났다면 오도독 노견용을 급여하실 것을 권장하며 원래 비뇨기가 약한 아이라면 비뇨기 영양제를 함께 급여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음식과 함께 물을 먹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비뇨기 건강식과 오도독 노견용 중 아이가 잘 먹는 것으로 급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아직까지는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둘 다 잘 먹는 경우에는 비뇨기 건강식으로 급여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 오도독 노견용을 더 잘 먹는다면 오도독 노견용과 함께 충분한 양의 물을 급여해주시는 것이 오히려 더 적절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담낭이 제거되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하여 소화력이 다소 떨어져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 전에 오도독과 같은 음식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면 초기에 아이가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는지 잘 살펴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도독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의 경우에도 수술 이후 소화용이성이 확인되지 않은 음식을 급여할 때에는 음식의 소화성에 대해서 잘 관찰해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담낭 결석이나 담낭 슬러지로 담낭을 제거하였다면 식습관도 잘 관리해주시길 바랍니다.

대개 담낭 결석이나 담낭 슬러지는 규칙적이지 않은 식습관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담낭 슬러지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조금씩 발생할 수는 있으나 규칙적인 식습관은 이러한 문제의 발생 시기나 속도를 늦추는데 영향을 줍니다.

우리 아이가 수술 전에는 사료를 규칙적으로 잘 먹던 아이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렇지 않다면 하루 2회 이상의 식사는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담낭은 제거하여 담낭 결석이나 슬러지와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지만 규칙적으로 식사하지 않는 경우에는 위장관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장내 미생물총을 건강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식사를 잘 하지 않는 경우 공복성 구토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가급적 하루 2회의 식사는 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말씀하신 내용만으로 살펴보았을 때 저희 오도독(비뇨기 건강식 또는 오도독 노견용)과 영양제를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급여한다면 건강하게 잘 지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이 있거나 아이 상태의 변화가 있으면 저희에게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Original Message ]
미니어쳐 슈나우저 12살이고 남아(중성화 완료)입니다.
최근 담낭제거 및 방광결석 수술한 뒤로 처방사료를 잘 먹지 않고 굶기를 반복하여 수술 전 6.8kg에서 5.5kg까지 살이 빠져 척추뼈가 도드라져 보일 정도인데, 요 사료 결석있는 아이들도 먹어도 되나요? 처방사료 외에 다른 사료 주었다가 재발할까 싶어서요ㅠㅠ